장례식장을 방문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경험입니다.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조문 예절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과 예의를 갖춰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상가집 인사 예절
상가집에서는 정중한 태도와 적절한 예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문밖에서 외투나 모자 등을 미리 벗어두고 조객록에 서명해야 합니다.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거나 바른 자세로 서 있습니다. 헌화나 분향을 마친 후에는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이때 낮은 목소리로 간결하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와 같은 인사말이 적절합니다. 너무 많은 말이나 고인과 관련된 질문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가집 조문 방법
조문은 '조상'과 '문상'을 합친 말로,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빈소에 예를 갖추는 것과 상주를 위로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헌화 방법은 오른손으로 꽃을 들고 왼손으로 꽃을 받친 후에 꽃봉우리가 영정 쪽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분향할 때는 오른손으로 향을 집어 향로 위에 놓는데 이 때 왼손으로 오른 손목을 받치며, 절대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습니다. 절을 할 때는 공수법을 따라야 하는데, 평상시와 달리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상가집 문상 시간
문상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고를 들은 시간을 기준으로 친인척이라면 가능한 빨리, 지인이라면 약 5시간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지가 아닌 경우라면 상을 당한 직후 소식을 들었더라도 정식으로 부고가 올 때까지 기다린 다음 조문을 가는 것이 예의입니다. 최근에는 유가족의 휴식을 고려해 늦은 시간까지 있지 않는 것이 배려하는 자세이며, 장례의 마지막 날에는 장지로 이동하므로 조문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상가집 부의금
부의금 전달은 예의를 갖추어 해야 합니다. 조의금을 상주에게 직접 건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문상 후 부의함에 넣어야 합니다. 봉투에는 '부의', '근조', '조의' 등의 문구를 적을 수 있으며, 단자(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함께 넣는 것이 좋습니다. 부의금은 홀수 단위로 내는 것이 전통적인 예절입니다.
장례식장에서의 예절은 고인에 대한 존경과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조용하고 정중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상가집 예절을 잘 지켜 유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