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는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입니다. 높이 1-2m 정도로 자라며, 줄기에는 가시와 털이 있어 방어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피는 선홍빛 꽃은 강한 향기를 내뿜으며, 가을에는 붉은 열매가 맺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해당화의 종류와 꽃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당화의 다양한 이름
해당화는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한자로는 해당화(海棠花), 매괴화(玫瑰花), 필두화(筆頭花) 등으로 표기하며, 우리말로는 해당나무, 해당과, 떼찔레, 큰찔레꽃, 홍찔레꽃 등으로도 불립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생열귀'라고도 부르는데, 이처럼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해당화의 종류
해당화는 기본종 외에도 여러 변종이 있습니다. 기본종은 진한 분홍색 꽃을 피우는 해당화이며, 꽃잎이 다섯 개나 여섯 개가 아닌 많은 수의 꽃잎을 가진 '겹해당화'도 있습니다. 또한 꽃 색상에 따라 '흰해당화'와 '노랑해당화'도 존재합니다. 노랑해당화는 꽃잎 수가 많은 반겹꽃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해당화의 꽃말
해당화의 꽃말은 '이끄시는 대로'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따르면, 해당화 꽃말의 의미는 "넓고 얕게 경험을 쌓는 타입으로, 연애도 서툰 듯 보이지만 사실은 능숙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화는 10월 29일의 탄생화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화의 생태적 특성
해당화는 바닷가 모래사장이나 바위틈에서 주로 자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합니다. 내건성이 강하고 뿌리가 길게 뻗어 지하수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또한 두꺼운 잎은 수분 손실을 줄이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식물체를 보호합니다.
해당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이 아닌, 우리 해안의 생태계를 지키는 중요한 식물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열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며 소중히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입니다.

